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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유니플렉스에서 첫 클래식 장기 공연,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개막
  • 편집국
  • 등록 2025-03-07 19:3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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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공연이 대학로에서 장기 공연으로 무대에 오른다. 공연기획·제작사 비다엠엔터테인먼트는 오는 3월 14일부터 대학로 유니플렉스 3관에서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를 1년간 오픈런 형식으로 공연한다고 밝혔다. 이는 클래식 공연으로서는 이례적인 장기 공연 도전으로, 대학로에서 소극장 오페라 형태로 선보이는 첫 사례다. 


‘세비야의 이발사’는 조아키노 로시니의 대표적인 코믹 오페라로, 경쾌한 음악과 유쾌한 스토리로 전 세계에서 사랑받아 온 작품이다. 밝고 생동감 넘치는 선율과 빠른 전개로 관객들의 관심을 사로잡는 이 작품은, 기존의 정통 오페라보다 친숙하고 대중적인 매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2023,24년 성남과 부산 등에서 호평 받은 비다엠유쾌한클래식시리즈 코믹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는 대학로 소극장에서의 장기 공연이라는 특별한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오페라는 대극장에서 단기간 공연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번 대학로 공연은 소극장에서 진행되는 만큼, 성악가들의 표정과 감정이 더욱 가까이 전달되며, 관객들은 공연 속 캐릭터와 더욱 깊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문겸 비다엠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이번 공연은 오페라와 연극, 뮤지컬의 요소가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는 작품”이라며 “관객들이 보다 친근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우리말로 바꾼 아리아와 MZ세대가 즐길 수 있는 현대의 언어로 극을 이루는 등 세심하게 기획 연출했다”고 전했다.   


비다엠엔터테인먼트는 이번 공연을 통해 클래식의 대중화를 목표로 삼고 있다. 전통적인 클래식 공연이 특정 계층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을 깨고, 보다 많은 관객이 오페라를 즐길 수 있도록 공연 형식을 변화시켰다. 


연주자들에게도 다양한 공연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상시 오디션을 운영한다. 기존 클래식 공연이 기성 연주자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것과 달리, 이번 공연은 신진 연주자들에게도 지속적인 무대 경험을 제공하여 클래식 음악계의 저변을 확대하고자 한다. 이는 클래식 공연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시도로 평가된다. 특히 팬텀싱어에 출연했던 성악가들도 캐스팅되어 팬들의 관심이 지대하다.


비다엠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대학로라는 문화 중심지에서 장기 공연을 통해 클래식 공연이 보다 대중에게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를 통해 클래식 공연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화요일부터 목요일은 저녁 7시 30분, 금요일은 3시, 7시 30분, 토요일은 오후 3시와 7시, 일요일은 오후 5시에 진행된다. 매 달 마지막 수요일은 문화의 날 특별가격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공연의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를 통해 진행되며, 현장에서 잔여석 구매도 가능하다. 또한, SNS를 통해 관람평을 남긴 관객을 대상으로 스페인 레스토랑 식사권 및 와인 제공 이벤트 등 티켓 오픈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공연 및 단체 관람 관련 문의는 대표번호(02-6951-5801)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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