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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힌 영웅 무의공 이순신 장군, 광명에서 역사적 위상 되찾는다
  • 편집국
  • 등록 2025-04-10 09:4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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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의공이순신장군선양회와 무의공이순신장군축제추진위원회, 무의공 이순신 장군 축제 및 기념…

지난 27일, 광명시 일직동 ‘무의공 만남의 광장’에서 무의공이순신장군축제추진위원회와 무의공이순신장군선양회가 대표자 간담회를 갖고, '무의공 이순신 장군 축제' 및 '기념공간 조성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승구 무의공이순신장군선양회 회장, 이승래 사무총장, 김종호 축제 연출 총감독이 참석했으며, 무의공 음식문화거리 및 축제 예정지 현장 답사와 함께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가 진행됐다.


무의공 이순신(李純信) 장군은 임진왜란 당시 방답첨사와 경상우수사로 활약한 인물로, 충무공 이순신(李舜臣) 장군과 같은 시대를 살며 함께 전장을 누볐음에도 불구하고, 역사 속에서는 상대적으로 조명을 받지 못한 숨은 영웅이다.

실제로 '난중일기'에는 충무공이 백의종군하던 시절, 무의공이 술병을 들고 위로를 건네던 장면이 기록되어 있어 두 사람 사이의 깊은 신뢰를 엿볼 수 있다.


이승구 선양회 회장은 “무의공 이순신 장군은 임진왜란에서 큰 공을 세운 인물임에도 충무공의 그늘에 가려 그 공적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며 “묘소 진입로 개선, 성역화 사업, 합동 참배 등 현창(顯彰)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난중일기 1597년 4월 1일 자에는 충무공이 백의종군하던 시절, 무의공이 술병을 들고 찾아와 위로했던 장면이 기록되어 있어, 두 사람의 우정을 확인할 수 있다.


무의공 이순신 장군은 조선 왕실의 종실로 임진왜란 초기 방답첨사로 참전하여 제1차~4차 해전에서 활약하고, 노량해전에서는 경상우수사로 최후의 해전에 참여한 전쟁 영웅이다.

무의공은 조선 왕실의 종실 출신으로 특권보다 충의와 헌신을 택한 무장이었다. 그가 담당했던 방답진은 방어에 취약한 외진 지역이었지만, 무의공은 초기에 왜적을 방어하며 전쟁 영웅으로 활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사 속에서는 충무공의 그림자에 가려져 그 존재가 잊혀졌다. 이에 따라 무의공이순신장군축제추진위원회는 그의 생애를 재조명하고, 지역 문화와 연계한 축제 및 기념사업을 통해 그를 독립된 역사적 인물로 자리매김시키려는 취지를 밝혔다.

   

무의공이순신장군축제추진위원회는 무의공의 업적을 대중에게 알리고, 광명시의 역사적 자산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연례 축제를 기획 중이다. 이에 조선 수군 무기 및 전술 체험, VR·AR 해전 콘텐츠, 이순신 장군 거리 퍼레이드, 전통 무예 공연, 스토리텔링 연극 경연대회 등의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축제와 더불어, 무의공의 생애와 정신을 보존·교육할 수 있는 기념관과 역사공원 조성 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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